난 성공할 여자님 보세요

님의 글을 읽고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이런곳에 처음 글을 올리는 지라, 또한 한국말로 이리 글을 올리는것이 처음인지라 혹시 어떤 나름대로의 도의에 벗어나도 이해해주십시요.

먼저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와서 제 전공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전세계적으로 200여개의 OFFICE가 있는) 회사의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현재 ASSOCIATE (한국의 임원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원중 가장 나이가 적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성공한 한국인중 한명입니다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벌써 한국에서는 그렇게들 부르더군요). 현재 한국인으로는 제가 유일한 임원입니다. 미국에 온지는 벌써 15년되구요. 제 신상을 미리 밝히는 것은 혹시 있을수도 있을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어쩌면 님보다 미국이나 유학생 생활을 먼저 겪어 본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님의 글을보니 님또한 다른 많은 유학생처럼 선택받고 장래가 촉망되는 대한민국의 재원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님의 아이디에 나와 있듯이 성공에 대한 욕구나 열정이 있어보여 꼭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님이 선택하신 단어나 문구는 님의 이력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마치 모든 한국여자들이 미국남자에 대한 환상을 갖고있는 듯한 표현은 전혀 사실과 다를 뿐더러 극히 일부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또한 한국 여자와 결혼해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저는 미국 남자가 한국 남자에 비해서 절대 월등하거나 나이스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문화적인 차이와 사회적/교육적인 영향을 받아 (개인주의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면들이) 초기에는 여성들의 눈에 신사적 또는 나이스해 보일 수 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은 조금 자세하 겪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남자가 여자를 만날때 잠자리만을 염두에 두고 만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게되면 잠자리를 할수는 있지만 그런식으로 모든 남자를 폄하하는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남자들의 생리상 그리해도 될 성 싶은 여자에게는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그렇게 행동한다고 본다면 님이 말씀하신 그 자체로도 님의 생활에 절제가 필요한게 아닌가 감히 말씀드립니다.

님이 말씀하신 잘 나가는 미국 남자를 클럽에 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하셨으나 저는 의문이 드는군요. 님이 (유학생의 신분으로) 보통 가실 수 있는 클럽정도에 얼마나 잘 나가는 미국남자들이 있을 수 있는지가 말입니다. 혹시 님이 한국 남자와 미국 남자에 다른 잣대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닌지요?

성공을 하고 싶어하시고 또 꼭 하실 분같아 감히 충고 한마디 올립니다. 성공은 성취하는 것이 아니고 주위에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를 한다해도 주위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말은 본인 자체의 인격 수양및 절제가 몸에 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본격적인 PROFESSIONAL이 되기전 수양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제가 이런글 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