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대에는 거의 모두 개명했다”고요??

글쎄 당신이 말하는 “그 시대”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군요.일단 식민상태의 조선에 창씨개명이 강제로 실시된 것은 1940년대입니다.조선총독부가 1939년 11월에 조선민사령을 개정하면서 창씨개명이 등장, 1940년 2월부터 강제 시행하게 되었죠.따라서 식민치하의 1940년대에 대부분의 조선인들은 강제로 창씨개명을 해야만 했습니다.당신이 말하는 “그 시대”가 1940년대를 말한다면 맞는 말입니다.그리고 이명박의 가계가 1940년대에 들어서 비로소 창씨개명을 했다면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만일” 그 이전에 이미 창씨개명을 한 상태라면 다르게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자의적 창씨개명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명박의 가계가 창씨개명을 한 시기가 언제인지가 우선 문제가 되겠군요. 그것이 강제적 창씨개명이었는지, 자발적 창씨개명이었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테니까요.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요…..창씨개명의 “창씨”는 성씨를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여지껏 사용하던 우리의 성씨를 버리고 새로운 일본식 성씨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죠.현재도 그렇지만, 당시 조선의 관습상 성씨를 버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행위였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조선인들은 일제의 강제적인 창씨개명령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소극적인 대응을 해 나갑니다.성을 만들 때에 기존 성을 두 자로 풀어쓰거나 의미없는 한자를 덧붙이는 방법 등이 그것입니다.예를 들어 “朴”씨의 경우 “木卜”씨로 창씨를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그래서 많은 “李”씨들은 1940년대에 호적상에 “木子”라는 성으로 성씨를 바꿔서 올리게 됩니다.물론 실제로는 여전히 “이”씨를 사용하는 상태이죠……그런데 이명박 가계의 경우, “李”씨임에도 불구하고 “月山”이라는 전형적인 일본식 성씨로 바꾸었더군요.강제적 창씨개명이 아니라 자발적 창씨개명이라 의심되는 부분입니다.물론 강제적으로 창씨를 하게 된 모든 사람들이 앞서 말 한 방식으로 성씨를 바꾼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토의 여지는 존재합니다. 이상의 두 가지를 사실관계와 함께 검토해 보면 이명박 가계의 창씨개명이 일제의 탄압에 의한 강제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일제강점하에서 보다 나은 혜택을 누리기 위한 자발적인 선택이었는지 대충 답이 나올 것입니다.답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