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청은 한국사라는 보도를 보고>->궤변입니다.

언어가 역사의 정통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저도 의견을 같이 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만드는 주체가 민족이라 보았을때 그 정체성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와 문자이기 때문에, 말과 글을 읽어버린 민족은 더이상 존재하는 민족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혈연은 그들과 우리는 까마득한 옛날에 이미 서로 다른 각자의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한 개개의 민족이라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상 신라가 발해의 원군요청을 거부하고 발해가 멸망하면서 여진과의 관계는 끊기게 되었다고 봐야죠.
그리고 그렇게 먼 시대의 핏줄까지 따진다면, 이미 세계는 민족의 구별없이 ‘We are the world’라 해야 할 것입니다.

언어적으로 봤을때도 떨어져나온 시간이 터울이 크기에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안되므로 외국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독자적이 언어체계를 이룩하고 있었기에 같은 민족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서로 통합되어 서로의 언어에 영향을 주어 새로운 언어로 거듭났고, 그것을 우리가 지금도 쓰고 있다면 다른 말이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한 것이 무엇이 있냐고 하셨는데 우선 고구려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고려라는 국명이 이미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윗글에서도 밝혔듯이 거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고려의 정통은 조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집니다.

발해가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까지 우리나라 정사나 역사서에 편입되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고구려의 정통을 주장하던 고려와 고려에대한 정통을 주장하는 조선의 지배층으로서는 또 다른 정통을 주장하는 발해에대한 위기감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하지만 발해가 우리의 역사라는 것은 유물과 사료로 증명이 가능합니다.
발해의 유물들은 고구려풍을 보이고, 우리 고유의 온돌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생활문화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으로 단시간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처럼 급격한 사회에서도 쉽게 바뀌지는 않죠.

사료로는 당시 일본이 발해사신을 보고 ‘고려사’라 칭했고, 발해국왕 역시 스스로를 고구려의 왕으로 칭했으며, 일본에 보낸 국서에서 발해는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하고 부여에서 전해 내려온 풍속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고구려의 후계임을 밝히기도 했죠.
또한 신라 최치원의 기록중에 “고구려의 잔당들이 세운 나라가 발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발해 멸망시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신라에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려에서는 태조가 “발해는 나와 혼인한 사이다.”,”발해는 본래 나의 친척의 나라”라는 말을 하며,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의 사신이 오자 사신은 유배보내고 선무로 보낸 낙타 50마리는 굶겨죽임으로서 발해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을 계승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그리고 발해의 세자인 대광현이 권속들, 수만의 병사들과 고려에 들어와 왕씨 성을 받기도 하죠. 그리고 대조영의 후예인 ‘영성 태씨’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잘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거 중국의 총리이며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저우언라이가 “조선민족은 조선반도와 동북(만주·간도)지방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며, 그 영역은 랴오허와 쑹화강, 투먼강 유역에 걸쳐 있다. 이것은 발굴된 문물, 비문 등에서 증명되고 있으며 수많은 조선 문헌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라고 말하고 “징보호 부근은 발해의 수도로서 유적이 남아있으며, 여기서 출토된 문물이 증명하는 것은 거기도 역시 조선민족의 한 지파였다는 사실” 이라며 “투먼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이래 중국땅이었다거나 심지어 고대부터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적인 기록에서 나타난 기록이고요.

이정도면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독립국이고 발해 멸망후 그 정통은 고려가 계승하고 다시 조선으로 조선에서 임시정부로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설명한 것 같은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의문이 나시거나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글을 남겨주세요.
전 이만 출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