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황당무계…형님 키워줘..중공형님

미국 거주 華僑화교들이 설립한 케이블방송국 NTD TV가 6, 7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통예술을 무대에 올리는 ‘2007년 전 세계 신년 스펙태큘러’가 공연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NTD TV는 홈페이지에서 “駐韓주한 중국대사관의 압력을 받은 국립극장이 일방적으로 貸館대관계약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국립극장 측은 처음엔 “중국이 NTD TV가 중국의 利敵이적단체라며 외교부에 강하게 항의했고 문화부가 공연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왔다”고 했다가 “문화부 공문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NTD TV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집중 거론해 와 중국 정부로부터 이적단체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NTD TV의 ‘2007년 스펙태큘러’는 올 초부터 4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세계 28개 도시에서 중국과 해당국가 전통예술을 함께 공연하는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과 호주에선 이미 공연이 열렸고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북, 기악 춤, 무용, 중창, 창작무용극 등으로 구성된 공연엔 이렇다 할 政治色정치색이 없다. 그런데도 유독 한국에서만 공연이 무산된 것이다.중국 정부의 입김이 한국 정부에만 태풍처럼 전달되는 일이 이번만은 아니다.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작년 6월 서울 ‘세계종교지도자대회’와 광주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의 초청을 받았지만 한국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참석하지 못했다. 달라이 라마는 작년 한 해만 13개국을 방문했고 특히 일본 방문은 도합 13번째였다.1982년 호주가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려 했을 때 중국은 경제제재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호주는 이 위협에 굴하지 않았다. 그 후 호주가 중국으로부터 실제 제재를 받았다는 얘기는 없다.이 정부가 對中대중 관계에서 작은 원칙이라도 지켜야 할 것을 확실히 지키는 태도를 보여 왔더라면 중국이 ‘이 사람 입국은 안 된다’ ‘이 공연은 안 된다’는 식의 內政내정간섭을 시도 때도 없이 들고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정부는 自主자주구호 하나로 먹고 사는 정부다. 그런데 왜 이 自主자주정부가 중국 앞에만 오면 事大主義사대주의를 떠받들며 못난 오랑캐 나라 노릇을 자처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