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이란 말 자체가 틀린 말이다.

생각해 보라.
애당초 ‘고조선’이란 나라는 존재한 적이 없다.
오직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을 뿐이다.

이 ‘조선’이란 나라는 배달국이라는 느슨한 부족 연합체를 이은
우리 민족 최초의 중앙 집권 왕권 국가였고,
그 왕은 ‘단군’이었다.

수 천년의 세월이 흘러,
뼈 속까지 사대주의에 물든 간교한 이성계라는 작자가
고구려의 후예인 고려를 멸망시키고,
제 놈이 생각하기에 ‘천자의 나라’인 명에 나라 이름을 지어 달라 청한다.

참으로 얼빠진 작태요, 민족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자기 나라 이름을 남의 나라 국왕에게 지어 달라하는 것은
우리 민족 역사상 이 때가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해서 골라 보낸 이름이 ‘화령’과 ‘조선’이다.
이에 명나라 국왕은 ‘조선은 그 유래가 있어’
조선이라 이름지어 준다.

이렇게 해서 그 질기고 질긴 생명을 이어간 왕조,
‘이씨 조선’이 탄생한 것이다.

어떤 이는 ‘이씨 조선’이 일제 식민 사관의 잔재라 한다.
허나, 이미 조선이란 나라가 존재했기에,
훨씬 나중에 존재한 또다른 조선이란 나라를 ‘이씨 조선’ 또는 ‘근세 조선’이라 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단군의 조선을 ‘고조선’이라 부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대사를 제대로 보려면,
‘고조선’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이름부터 없애고 ‘조선’이라 당당히 밝혀야 하며,
근세의 조선을 ‘이씨 조선’ 또는 ‘이씨 조선’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