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꿈꾸는 자가 반드시 품고 있어야할….

세월앞에 장사없다.(저는 좀 해석을 달리한 것이지만..^^)

– ‘연륜앞에 장사없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 세상 최선을 다해 살만큼 살았고, 살면서 미움도 사랑도 충분히

    주고 받은 사람이 물욕, 권욕, 명예욕등 세상욕심 껍데기를 벗어버릴

    때쯤 눈이 뜨이면 가기전에 해야할 밀린 숙제들을 알 수 있을테지요.

    숙제를 하고자하는 연륜앞에 이길 장사 없겠지요…

    그들은 무언가를 바라거나, 그걸 발판으로 삼아 먼길을 나아가지 않아도

    충분할 테니까요.

 

 

‘황후화’란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제작자의 의도가 무엇이지는 잘 모르겠으나,

황후를 서서히 독살하는 황제의 잔인함보다

그런 황제에게 반란을 도모하는 황후보다

또한, 그렇게 서로 원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그 이유가 어찌하든간에

영화를 본 제게 오래도록 마음에 걸리는것이

바로 어린 막내아들의 비틀린 의지였습니다.

악역을 하는 아버지 황제에게도 물론 비틀린 마음과, 잔인함이

없지 않지만,  아들의 삐뚤어진 심성과 가장 최소한의 인간성이

라 보아야할 핏줄에 대한 온기마저 없는것을 보았을때 그가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개혁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생을 마치는 한순간 만이라도 진실한

본을 보여준 연륜있는 개혁가들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되는겁니까?

청산하지 않고 덮어둔것이 산이되었겠지요.

울분을 토해내 흘러내린것이 강물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 덮어두고 흐른 세월덕에 개혁을 꿈꾸는 젊은 개혁가들은 진실도,

울분도, 고통도 모르고 훤칠하게 잘 자라 윗세대들이 수없이 밟아

다져놓은 흙냄새 나던 그 길에,

시멘트를 부어버릴 것입니다.

옛길의 흔적조차 없이 번듯하게 포장을 할 것입니다.

길위에 풀한포기, 들꽃한송이 피어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