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끝은 보인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대놓고 흔들며 대남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에서 나가라”는 표현은 한 번도 안 썼지만 15일에는 자신들이 제시할 공단 운영 조건을 무조건 받지 않으면 “개성공단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민주당 집권 시 햇볕정책으로 남한은 북한에 덜미를 잡히는 일을 한 셈이다. 햇볕정책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여 발상이 되고 진행이 되었다고 해도 결과물은 어두운 장막의 그림자이다.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은 멸망의 길을 재촉하는 길이다. 정권교체가 일어나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북한은 민주당 때나 지금 때나 오직 체제유지에 의한 대남정책을 일관하게 견지하였고 적화통일론을 유일한 통일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남한의 특수한 대립 관계와 집권5년제를 악용하고 조종하여 유리한 정치적 이슈로 써먹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개성공단에 대한 철수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천명하였고 북한에 재협상을 제기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모든 계약의 무효화를 고집하고 나서는 경우 소실이 있더라도 단호한 입장을 취해 개성공단의 중단이나 철수도 예상해야 한다. 북한의 강경에 초강경으로 대접하는 것이 장기성의 대북정책에서 유리한 극면을 열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앞당기는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