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육계, 부정부패로 총체적인 난국

(VOA) 최근 중국 초중고교에서 학비 부정 징수가 횡행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VOA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 돈으로 교실 앞자리 확보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있는 장쑤성의 예(葉)씨는, 중국의 교육계 부패가 도처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초중고에서 학비를 부정 징수하는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명문 중고등학교에 경우에는 1만 위안당 시험 성적을 1점 가산해준다고 밝혔다. 예씨 자신도 여동생을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3만 위안의 기부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입학 후 여동생이 교실 뒷부분에 앉아 칠판 글씨를 잘 볼 수 없자 자리를 앞으로 옮기기 위해서 담임 선생님에게 또 수백 위안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예씨는 여동생이 보다 좋은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뇌물도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 강제적인 보충수업

또, 같은 장쑤성 거주하는 왕(王)씨는, 일부 초중학교에서는 강제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빈곤한 가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씨에 의하면, 원래 보충수업은 자유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학교측이 전 학생들을 강제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고 한다. 학교측은 학부모에게 보충수업에 참가시키지 않으면 신학기부터 성적을 책임질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추가 학비를 지불하길 강요했다고 한다.

* 누구의 수치인가?

저장성에 거주하는 다이(戴)씨는, 중국공산당은 중국이 해방된 후 50여년 동안 집권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초중학교 의무교육을 보급하지 못했다는 점은 국가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다이씨는, 중국 국내에서는 아직도 많은 빈곤 농촌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기회가 없는데 이것은 중국 정부의 수치이며, 중국 정부가 “어린이는 국가의 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린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기본 교육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난한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도록 국가에서 원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 7개 교실에 4명의 교사

통계에 의하면, 중국 정부가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은 국민총생산의 약 2%로, 세계 각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내의 빈곤 지역에서는 경비 부족으로 학교수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쓰촨성 변두리 농촌에 사는 펑(彭)씨는, 마을 초등학교에는 7개의 교실이 있는데 교사는 4명 밖에 없다며, 교사 수가 확실히 부족하지만 현시점에서는 해결방법 없기 때문에 가끔 자격 미달의 교사라도 임시로 고용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 고액의 수업료, 자녀의 낙제를 원하는 부모들

장시성에 거주하는 천(陳)씨의 조카는, 금년도 고교 수험생으로 20점 차이로 명문학교에 합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학교측에 1만 위안을 지불해 겨우 입학할 수 있었다. 천씨의 어머니는 30여년 간 일했지만 월급은 아직도 300위안 밖에 안된다. 그런데 이번 뇌물로 인해 천씨 어머니의 3년치 봉급이 전부 날아가버렸다.

또, 어느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올해 합격하지 못하도록 빌었다고 한다. 딸이 합격해도 학교에 보낼 돈이 없으며 차라리 합격하지 않으면 부모 마음도 편하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밝혔다.

2005년 9월 10일
데일리 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