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人 78% “중국기업이 인수하면 피에르 가르뎅 안산다”

중국인들은 명품에 관한 한 국내산 브랜드보다 외국산 브랜드를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최근 프랑스 명품 패션브랜드 피에르 가르뎅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중국 기업의 인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2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조사 결과를 인용해 “78.2%의 응답자들이 중국 기업에 인수된 피에르 가르뎅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중국 제품이 외국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등한 것이라는 인식 때문. 이러한 인식은 젊은 여성층에 만연해 있다. 상하이 회사원 유리 씨(25)는 “중국 기업이 피에르 가르뎅을 인수한다면 피에르 가르뎅 제품 수준이 한 단계 떨어질 것 같다”며 “새로운 수입 브랜드를 찾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식의 문제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고급 브랜드 운영 능력도 문제 삼고 있다. 왕주오 중국의류협회장은 “중국 의류회사들이 인수 능력을 키운 것은 인정하지만 인수 후 브랜드 관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젠성무역과 카르단로 등 2개 중국 기업이 피에르 가르뎅과 중국 내 여성, 남성, 아동복 브랜드 등 32개 판매권을 2억유로(365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피에르 가르뎅(87)은 이번주 초 언론 인터뷰에서 “나이 문제가 있는 만큼 (브랜드를) 매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